브롬핑이 자전거 + 캠핑이라면 모토캠핑은 오토바이 + 캠핑이다. 체력을 요구하는 자전거에 비해 오토바이는 운전자의 체력을 그렇게 요구하지 않고, 엔진이 버텨주는 이상 더 많은 장비를 실을 수 있고 언덕길도 어떻게든 올라간다. 어느정도 무게가 되는 캠핑 짐을 날라야하고 공도와 임도 모두를 주행하기 위해 최소 125cc 급 또는 그 이상의 듀얼 퍼포즈 오토바이를 주로 이용한다. 브롬핑이 브롬톤만 써야 하는 것은 아니듯 듀얼 퍼포즈가 아니더라도 투어러나 오프로더를 쓰기도 하고 혼다 커브같은 언더본 바이크도 못 쓰는 것은 아니다.
그렇지만 이륜차의 한계상 브롬핑보다는 낫지만 본격적인 오토캠핑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장비가 간소해지는 것은 피하기 어렵다. 즉 가정에서 쓰던 부피와 무게를 무시하는 장비들은 사용이 어렵고, 백패킹에 준하는 장비를 조금 더 실을 수 있는 수준에 가깝다. 그래도 브롬핑보다 체력적인 부담이 훨씬 적어 더 먼 거리의 캠핑장까리 발을 넓힐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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